최근의 정신상태(...)



1.
전역하고 이리저리 사회 적응 좀 하다보니 취업을 해버렸습니다 -_-;

벌써 출근한지 일주일이나 됐네요. 원래 하던 일이 아닌 다른 분야로 들어가게 된 거라 헤매고 있고 뻘쭘하기도 합니다. (실제 하는 일은 이전에 하던 일과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원래 하던 일을 계속 하는 게 아무래도 제게도 좋고 훨씬 능숙하게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세상 일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되나요....(...) 요새같이 취업하기 힘들 때 써준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다녀야겠습니다 T_T

이제 이런 생활이 되는건가!!!


2년이라는 시간이 사람을 이정도로 바꿔놓을 줄은 몰랐습니다. 뭔가 저돌적으로 달려들지 않게 되었달까요.
아무튼간에 회사원으로 다시 복귀. 그리고 클래스 체인지로 인한 1레벨로 리셋 되었습니다(...)

짤리지 말아야 할텐데. 하아. 몇 달 지나다보면 익숙해지겠죠;;



2.
지난 주 일요일에는 광화문에 다녀왔습니다.
광화문 광장이 만들어지고 나서 처음으로 가봤네요. 어짜피 공원 조성된 게 군대에 있을 때였으니 어쩔 수 없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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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생기고 나니 간단한 사진들은 잘 찍혀서 따로 카메라 들고다닐 필요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꺼내서 마구 찍어봤습니다. 생각보다 아이폰 렌즈 성능이 좋네요. 특별히 똑딱이 같은 카메라 들고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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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와서 느낀 점은 정말 잘 꾸며놨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말에 간단한 데이트 장소로도 가족과 함께 구경 나오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몰랐는데 지하로 내려갈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지하에 전시된 여러가지를 함께 구경할 수도 있더군요. (보면서 세종 24대손이라는 거에 자랑스러웠.....)

구경하면서 느낀 거지만 적어도 광화문 광장 같은 곳에서는 머리에 빨간 띠 두른 사람들이라던지 방패들고 뛰어다니는 경찰들을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에 가보니 그렇게 느끼게 되네요. 가보니 상당히 교육적이기도 하던데, 적어도 삭막하고 갈데 없는 서울에 심심하면 한번씩 가볼만한 이런 공간 하나 정도는 있어야죠 :)



3.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 트위터 얘기가 나온 뒤로 트위터에 사람이 급증한 듯...;;
아무튼 전 예전에도 썼지만 티스토리도 트위터 때문에 반 쯤 방치 상황이군요. 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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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no

최근에는 트위터를 쓰다 보니 블로그에 대해 소홀해지는 경향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한때는 블로그가 붐이었지만 (물론 지금도 개인 미디어로써 그 역할은 상당히 활발합니다) 지금은 그 유행이 서서히 트위터나 미투데이 같은 곳으로 분산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트위터도 나온지 꽤 된 서비스이기 때문인지 일부 언론매체에서 트위터의 서비스 가입자가 주춤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보도가 있었는데 그것은 이미 초기 형성 가능 한 가입자들이 모두 가입했기 때문에 가입자가 줄어든게 아닌가 싶더군요. 온라인 게임이 최초 오픈했을 때 시장에 있는 유저들이 한꺼번에 유입되서 가입자가 폭등했다가 서서히 줄어드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요.

어쨌거나 최근에는 트위터만 붙잡고 있습니다. 트위터가 '지저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다른 사람들끼리 이야기 하는 것만 봐도 심심하지 않거든요. 보고있다 보면 140자로 제한 된 거대한 채팅방이라는 느낌도 들고 일부 메신져의 역할도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어떨 때는 정보전달의 역할도 하는 속보 게시판의 역할도 하네요. (이번 폭설 때 꽤 많은 역할을 했다고도 합니다) 이렇게 놓고보니 꽤 많은 부분에 걸쳐있는 것 같은데 결국 간단히 생각하면 한 줄로 이루어진 거대한 커뮤니티 덩어리군요.


최근 집에서 쓰는 트윗덱. 메신져처럼 편하게 쓰고있습니다.

트윗버드는 정말 채팅느낌이더군요;;



이렇다보니 요새는 MSN 메신져를 켜기 보다는 먼저 트위터 전용 프로그램인 TweetDeck 을 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신져처럼 띄워놓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면 가서 보고 Reply도 날리고 서로의 안부도 물어보고요. 그러고보니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연락을 못하고 있던 친구가 트위터로 Following한 뒤 친구가 맞는지 확인하는 글을 보내와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트위터가 연락이 끊겼던 동창도 만나게 해줬군요 ^^;
최근 쓰는 아이폰의 경우에도 TweetBird 를 이용해서 확인하고는 하는데, 지하철을 타고 나가서도 문득문득 생각나거나 심심할때면 확인해보고 합니다. 이런 저런 글을 남기고 하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더군요.

물론 채팅이나 메신져처럼 즉각 즉각 반응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블로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고 현재 나의 상태를 보여주며 위로도 받고 축하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트위터는 상당히 대단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입니다.
트위터와는 다르게 블로그는 어떻게 보면 단방향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정보(주변 이야기가 될 수 있고 최근 이슈가 될 수 있겠지만요) 를 전달하게 되면 방문자들이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리플을 통해 반응을 살펴봐야 합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Following 되어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화를 한다는 상호 소통적인 관계로 보고 싶습니다. 단지 140자라는 짧은 공간 안에서 지금 당장 있었던 일이라던지 이슈에 대해서 남기게 되면 채팅처럼 다른 사람들이 그 단문에 대해 반응을 보여준다는 것이 꽤 재미있습니다.

어쨌거나 트위터를 통해서 컴퓨터 앞에서나 바깥에서나 길을 걷거나 지하철을 타고 있을 때에도 항상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니 흥미롭습니다. 서비스 하나로 이렇게 생활의 일부가 바뀌게 된다는 것 자체가 즐겁네요 ^^



아무튼간에 하고 싶은 말은 말이죠.





.... 끝까지 진지해질 수는 없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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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no

여러 의미로 애플은 대단한 곳입니다;;


기술의 발전은 사람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든다고들 합니다.
2년간 사회와 어느정도 단절되며 살아온 저로써는 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기도 합니다. 가끔 이러다가는 못 따라 갈지도 모르겠다라는 섬뜩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QCP-800. 정말 벽돌폰이었는데... -_-;;;
어쨌거나 최근 아이폰 때문에 생활 패턴이 조금 바뀐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핸드폰을 갖게 된 것은 98년 말쯤. 고등학생 신분이었지만 당시 고정적으로 연재하던 글도 있었고 가끔 들어오기도 하던 외부 원고 연락 때문에라도 뭔가 개인적인 연락수단이 필요해 구형 퀄컴 휴대폰을 구입했었습니다. SK의 선불폰으로 개통하면 충전 된 금액을 전부 소진하기 전까지는 번호를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월 요금 없이 썼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보니 QCP-800이라는 모델이었군요;;)

핸드폰이라는 것 자체가 매우 희귀하였고 그때까진 삐삐가 대중화 되어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 보면 아무런 기능 없고 단지 전화만 가능하던 벽돌(...)폰이었지만 "이거 없이 어떻게 살았지?" 라고 생각 될 정도로 편리했었네요.

그 때를 생각하면서 지금 아이폰을 만지작 거려보지만 전화기능 뿐만 아니라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하루 동안의 라이프 사이클 대부분을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요새 날씨가 추워 밖에 나가기 전 Seoul Bus 어플리케이션을 켜놓고 집 앞을 지나가는 버스가 어디 와있는지 확인한 다음 시간 맞춰 나가면 추위에 떨지않고 탈 수 있어 좋더군요. 또한 길을 걸으면서도 MP3를 들으며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과 재잘거리며 수다를 떨기도 하고, 약속장소에 찾아가다가 몇 번 출구로 나가야 할지 애매해서 바로 지도를 켜고 출구위치를 찾으니 편리하기도 하고요.

지금 이런 제 모습을 돌아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2년 전에는 그다지 상상되지 않던 모습이네요.
요새는 아침에 일어나 아이폰으로 날씨 확인한다음 오늘 춥다느니 몇도라느니 라고 말씀 드리는데, 그걸 들으신 어머니가 저에게 "그거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니?" 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나니 어느새 스마트 폰이 제 생활에 침투해 자리잡았구나 싶더군요.

현재 바깥 온도 확인할때 정말 편.... 뭐? 영하14도?;;

정류장 위치에 맞게 버스 이미지가 붙어서 보기 편합니다.


아쉬운 건 밖에 돌아다닐 때 주변에 네스팟 존이 너무 없다는 것이군요. 거의 밖에서는 개인용 AP를 잡아서 쓰고 있으니...; 앞으로 각 통신사들이 무선통신 관련으로 좀 더 투자를 늘린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도 합니다. KT가 아이폰 차기모델(4G)을 6월 쯤에 들여온다고 하는데... 아직 애플이 차기모델 발표도 안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_-;

2년 전과 비교해서 이정도로 생활이 바뀌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생활이 변화할지 기대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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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no

130만 히트!! 감사합니다!!


어느새 로리파티넷이 130만 히트를 돌파했습니다.
홈페이지 시절부터 태터툴즈로 그리고 티스토리까지 이어져 온 개인적인 공간에 여기저기에서 잊지않고 찾아와 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찾아와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아 정말로 감사 드립니다!!
예전 같으면 작은 이벤트라도 준비했을텐데 사정이 사정인지라 그러진 못했네요. 다음 기회 되면 크게 한번 벌여봐야겠습니다;;


그리고 1월 12일은 제.............. 30번째 생일입니다(.....)
빠른 생일이라 친구들보다 1년 늦지만 이젠 진짜 레알 서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잖아. 나 아직 만으로 20대라고. 아니 그 전에 난 영원한 18살이야!! 네? 그렇죠? (찡긋)





...
.....
.......



뭐라고 말 좀 해봐....





따.... 딱히 축하해 달라거나 놀아달라는 사람 원하는 건 아니니까! 나 혼자서도 집에서 재밌게 노... 놀 수 있다고. 흥!
........ orz


아무튼간에 생일 전에 두 분께 뜻하지 않게 이런 선물도 받게 되었습니다.
목적은 생일선물은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생일선물 겸으로 되어버렸네요;;;

쌩훈님이 포인트 남는다면서 이런걸...;;

디스펠님은 티스토리 캘린더를... 
착불로 보내시라니까 orz



쌩훈님과 디스펠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orz
다음에 생활에 여유 좀 생기면 맛난 밥이라도 대접하겠습니다 ;ㅁ;

그런 의미에서 카나데씨의 좋은 대사 한마디.







....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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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no


....... 안되진 않겠죠. 설마(....)

물론 취업 준비 안하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어렵긴 어려운가 봅니다;;
이제 전역한지 2일 밖에 안된 녀석이 취업 걱정 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인터넷 기사도 읽어보고 취업 사이트도 보고 하는데 '여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위기의식이 느껴지네요 -_-;

언제나 그렇듯이 '어떻게든 되겠지~ 케세라세라~' 하는 사고방식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 함께 힘내보아요~ ;ㅁ;
Posted by D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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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군대 관련으로 쓰는 포스팅은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릅니다.

어느새 1년 11개월이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08년 2월 12일에 입대하기 전 입영통지서를 하나 출력해 책상 앞에 붙여놓고 매직으로 저렇게 전역일을 커다랗게 써놨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전역증과 전역모가 제 책상 위에 함께 놓여져있네요.

군대 때문에 6년 가까이 다녔던 회사의 경력과 직위를 포기하고 20대 후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입대를 했습니다. 그 때문에 속으로 많이 울기도 했네요.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냥 허탈한 웃음만 나옵니다. 부대 안에서 많이 맞기도 했고 평생 먹을 욕도 엄청나게 들은 것 같고 7~8살 차이 나는 동생들을 선임으로 섬기면서 개념없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이젠 지난 추억으로 묻어 두렵니다.

남자라면 한번 쯤 가볼만 한 곳이라 생각 듭니다. (두번은 절대 못가겠지만;;) 이런 긴 집단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은 군대 말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함께 고생했던 친구들을 추억하면서 기억이 오래 남을 수 밖에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 제 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반성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제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다시 사회로 뛰어들어 재 취업의 준비를 하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발하겠습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 감사 드립니다.




PS #1.
나오는데 같이 전역하는 친구 왈..... "아. 진짜 열심히 살아야지"
........내 심정이 그거였다 (...)

PS #2.
그렇다고 해서 근성은 바뀌지 않습니다(............)

PS #3.
취업해야 할텐데.........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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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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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해는 저에게 힘들기도 했고 여러가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던 한 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올 한해도 잘 부탁 드리고,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주세요(...)


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2010년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뜻 하시는 일 다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길!!



PS.
로또 1등은 제껍니다.
Posted by D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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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도 악마의 유혹에..... (...)



어쩌다보니 아이폰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진짜 살 생각은 없었는데 말이죠. (뭐?)

지난 22일 부대에서 복귀 후 이전에 사용하던 핸드폰을 켠 뒤 114에 전화를 걸어 정지를 풀어버린 다음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었습니다. 여기저기 문자를 보내는데 핸드폰이 그냥 꺼지더군요. 충전이 안되서 그런가 싶어 병원에 핸드폰 충전기가 있길래 충전을 걸어두고 잠시 뒤에 다시 문자를 보내는데 또 다시 꺼져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오랫동안 사용 안해서 그런가 싶어 그러려니 했는데 전화 걸고 받을 때마다 완충 되어있는데도 1~2분 지나면 배터리가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바로 꺼져버리더군요. 예비 배터리가 있나 싶어 찾아봤는데 보이지도 않고... 결정적인 건 그저께 부대에서 친하게 지내던 군의관님(...동갑)에게 잘 지내냐고 안부전화가 걸려와서 반갑게 얘기 중에 갑자기 "배터리가 없습니다" 라면서 전화기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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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OTL
(나 아직까진 군인신분이란말이.....)



그 자리에서 핸드폰을 집어던지......지는 않았지만 정말 뒷목 잡고 쓰러지겠더군요 -_-;

핸드폰을 바꿀까 말까 고민 많이 하다가 결국 개인적인 상황이 그리 좋진 않더라도(...) 일단 지르고 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아이폰으로 결정해 버렸습니다. 부대 안에서도 군의관님이 쓰고 있길래 잠시 구경했는데 꽤 괜찮아 보였고, 결정적인 건 역시 릿짱님 댁에서 아이폰 구경했다가 바로 지름신이 강림해버린 것이 화근이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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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은 강남 프리스비에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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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자체는 역시 애플이라는 생각이;;

 
물량 자체가 많이 없다는 얘기와 채권값을 내야한다는 것. 그리고 기존에 사용하던 016 번호를 버려야하고 2G폰이었기 때문에 3G폰으로 바꾸려면 USIM을 구입해야한다는 것이 부담이 되긴 하더군요. 채권값과 USIM 비용은 대리점마다 안받는 곳도 있다던데 그런 매장 찾기도 힘들고 테크노마트랑 동네 주변 대리점 돌아다녀봐도 다 내셔야 한다는 말만 하길래 속은 쓰려도 그냥 주기로 마음 먹어버렸습니다 -_-;

테크노마트와 대리점은 왠지 찜찜한 느낌이었는데 오스형과 만나 점심 먹으면서 강남 프리스비 한번 가보라는 말에 어제 냉큼 달려가 물어보니 '블랙 32기가 빼고는 다 있어요' 라고 하더군요. 32기가와 16기가 사이에 망설였는데 기능상 차이도 없고 월 납부 비용도 만원 정도 차이나더군요. 기존에도 4기가짜리 MP3 가지고도 남아돌게 썼던 거 생각해서 그냥 화이트 16기가로 결정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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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서사리를 구입할까 하다가 돈이 너무 들어갈 것 같아서 일단은 액정 보호필터만 구입해 그 자리에서 바로 붙여버렸습니다. 색상이 화이트라서 기스도 그리 눈에 띌 것 같지도 않고 중고로 팔아버릴 것도 아니고 싶어 전면 액정 보호필름만 붙여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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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이 희안한 곳에 붙어있습니다 -_-;


지금까지 MP3는 MP3 플레이어로 들어야한다고 생각해서 핸드폰으로 음악 듣는다는 걸 해본 적이 없는데 아이폰은 아이팟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굳이 MP3를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겠더군요. 아이튠을 예전에 아이팟 나노 쓸 때 잠깐 써봤지 따로 쓸 일은 없어서 많이 어색하더군요. 무엇보다 동봉 된 이어폰이 그냥 일반 이어폰인 줄 알고 안쓰려 했는데 눅쓰님이 리모콘 얘기를 꺼내셔서 부랴부랴 꺼내보니 이어폰 왼쪽으로 저런 리모콘이 달려있었습니다 -_-;

한번 누르면 음악이 꺼지거나 통화를 받을 수 있고 두번 누르면 다음 곡, 세번 누르면 이전 곡으로 재생되더군요. 또 저 녀석이 마이크 기능까지 되던데 생각보다 감도도 좋고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근데 저거 고장나면 이어폰도 새로 사야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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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화면은 럭키스타(...) 생각보다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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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비에서 자체 제작한 책자를 주더군요


그러고보니 프리스비에서 구입하니 자체 제작한 책자를 껴주더군요. 정가 무려 9900원짜리...(...)
아이폰이 생각보다 할 것도 엄청 많고 마음에 드네요. 핸드폰 바꾸기 전에 잘 하는 짓일까 싶었는데 일단 업어와서 쓰다보니 후회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 핸드폰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기존 핸드폰과 기능상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 있지만 충분히 커버는 되네요 ^^;;

어쨌거나 저도 아이폰 유저!
좋은 정보 있으시면 공유 좀 해주세요;; (굽신굽신)



PS1.
저걸 위해서 공유기도 유무선 공유기로 바꿨다고 말 못하.....................;;
(IpTime N104A.... 아이폰과 같은 에어로 칩셋 사용했....;;)

PS2.
잠깐. 이번 달 몇 일 남지도 않았는데 그럼 다음 달 요금은? Σ(-ㅁ-  );;

Posted by D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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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마크를 위해 2년동안 달려왔습니다 -_-;



어제 밤은 부대 안의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 이런저런 생각으로 뒤척이며 밤새 잠을 못이루었습니다.

밤동안 3번이나 깨면서 이런 저런 생각도 들고, 뭔가 멍해지더군요. 지금 집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도 밖으로 나왔다는 것에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왠지 아침에 일어나면 '낮선천정' 하면서 깰 것 같....)

아무튼간에 말년 휴가 출발 전에 전대까지 하고 부대 안에 있던 모든 것을 정리한 다음 나왔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는 기분에 들떠있지만 일단은 다음 달 4일에 전역신고 하러 저녁때 잠깐 들어갔다와야 하는군요. (5일 아침에 진짜 전역하고 나옵니다;;)


이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나서 먹고 살 길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당분간은 푹~ 쉬어야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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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21. 09:43



D-1











.... 네. 말년까지 하루 남았습니다. 부대에서 보내는 마지막 하루가 되겠네요.
전역 전날 저녁에 통합 격리 당했다가 아침에 신고하고 집으로 가겠네요. 모든게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 믿겨지진 않습니다만.... -_-;;

어쨌거나 이제 거의 마지막 장.
다시 새로운 무언가가 시작 될 것 같습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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