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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탄 군인의 음료 ‘맛스타’ 의 유쾌한 반란 [원본링크☞]

“어, 맛스타? 이게 뭐야. 불량 식품인가?” “이야 맛스타다.”

일요일인 지난 10일, 제대한 아들과 함께 관악산에 등산을 가던 박채환(55ㆍ회사원)씨는 신도림역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 먹으려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음료수를 보고 당황했다. 더 놀라운 것은 아들이 갑자기 환호성을 지르며 그 ‘불량식품’같은 음료수를 사달라고 졸라댄 것. ‘신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음료인가…’ 싶어 아들에게 물어본 박씨는 “맛스타는 군대에서 병사들에게 주는 음료수에요. 제대하면 못먹을 줄 알았는데”라는 말을 듣고서야 아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 군납 음료수인 ‘맛스타’가 지하철 역사에서 팔리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인공제회와 코레일은 지난 7월부터 신도림역, 용산역, 범계역등 지하철 역내 매점과 자판기 약 350군데에서 ‘맛스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한달간 판매된 수는 20만캔 정도. 매출액으로도 1억여원을 달성했다. 유명 회사의 탄산음료와는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긴 하지만 홍보도 제대로 안된 신규 과즙 음료수치고는 선전하고 있다는게 군인공제회와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

맛스타는 원래 군인공제회 산하 제일식품에서 국방부에만 납품하던 음료수. 1994년 이후 입대한 군인들 사이에서는 ‘한 손엔 튀긴 건빵, 한 손엔 맛스타를 들고 내무실에 누워 TV보는 때가 가장 행복한 때’라는 말이 돌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었다. 고된 행군이나 구보 후 마시는 맛스타 한잔의 맛은 군을 제대한 남자들 사이에선 추억으로 남아있다.

범계역 자판기에 배치된 ‘맛스타’를 보고 호기심에 뽑아 먹었다는 회사원 김모(31) 씨는 “보기만 해도 군대에서의 아련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가격도 다른 음료수에 비해 100원가량 싸 자주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맛스타가 가장 잘 팔리는 지점은 대학가 주변역. 군을 다녀온 ‘복학생’들이 어느새 지하철 역까지 들어온 맛스타를 보고 추억을 떠올리며 한캔씩 뽑아 마시곤 한다. 또 군에 남자친구를 보낸 ‘고무신’들도 남자친구의 편지에서 계속 등장하는 ‘맛스타’의 맛이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호기심으로 많이 찾고 있다는 게 군인공제회의 분석이다.

제일식품의 한 관계자는 “2002년께까지 50% 수준이었던 과즙 함량을 현재 100%(환산 기준)까지 올리는 등 타사 과즙 음료수에 비해 손색이 없다. 군납식품은 국방부 품질관리 시스템의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안전성도 담보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군에 납품하는지 여부가 그 물건의 품질을 결정하는 척도일 정도”라고 자랑했다. 그는 또 “맛스타의 시판은 군납에만 머물러 있던 무사안일주의를 타파하자는 차원에서 세운 전략”이라며 “군인들의 영양음료라는 이미지로 진입하여 대중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현ㆍ백웅기 기자(kgungi@heraldm.com)




... 아놔. 누가 이런거 팔래...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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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