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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빨리 지나간건지 늦게 지나간건지 잘 느껴지진 않지만 8월 1일자로 일병이 되었습니다.

안에서는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는 것 같은데, 밖에서는 '어, 벌써 이렇게 흘렀어?' 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
어쨌거나 이제부터 게이지가 한칸 더 충전되서 일병입니다. 아직은 어색해서 나도 모르게 '이병 xxx' 이라고 말하게 되는데, 익숙해지면 달라지겠죠.




... 하지만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 orz




그냥 기분만 좋아요. 흑 ;ㅅ;
그러고보니 어제 잘 때는 물일병이라고 병장님께서 손수 바닥에 '물일병 물먹어라' 라며 생활관 바닥에 물을 촤악~ 하고 끼얹어버렸.... (아침에 일어나니 바닥에 물이 흥건... orz)

어쨌거나 이제 일병 정기만을 바라보며 다시 지내야겠습니다 =_=
하아... orz


PS.
오늘 아침에 기상하니 복도로 오늘 전역인 병장 한명이 뛰어가며 '전역이다~ 전역이다~' 라고 외치던데 아침부터 참 묘한 기분이더군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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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no